본문 바로가기

KR-BUSAN

20171220 한국 부산/수요일. 화해의 시도 | 월급날 | Landlord Lady

#1

어제 엄마가 워킹홀리데이 못가게해서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결국 캐나다 안가고 그 해 가을학기에 궆볼을 만났으니 잘된건가?

그래도 캐나다에 갔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어차피 나도 거짓말로 어거지로 워킹홀리데이 가려고했던거지만.

그래서 괜찮다고 금요일에 뵙는게 괜찮은지 문자보냈다.


금요일에 연구실에서 일 마치고 신세계 들려서 케이크랑 이것저것 사가야겠다.

그리고 집에서 회색 잠바랑 모니터 가지고 와야지.

엄마랑 화해도 하고.


계속 독립한채로 지내고싶은데 그 부분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2

오늘 월급날이였다.

월급날은 괜시리 기분이 좋다.

일하면서도 힘도 나고...

인사도 괜히 히죽거리면서하고...


근데 오늘은 잘 없는 기분이 별로인 월급날이였다.

이번 학기 마지막 시험이 오늘이였는데 시험을 역시나 잘 못봤다.

졸업은 하고싶은데 노력을 안해서...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다.


#3

집주인 선생님을 나와 궆볼은 Landlord Lady라고 부르는데

(적고보니 셜록왓슨이 있는 영국에 살고있는 기분이 드네)

오늘 시험치러가는 길에 마주쳐서 히터기 분리수거 관련하여 여쭤볼 것을 여쭤볼 수 있었다.

얼마나 더 오래 머무를 생각인지 물어보시길래 우리 둘 다 한두학기 더 다니게 됬다고 말씀드렸다.

하 ㅠㅠ... 졸업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