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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ID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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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미국 중서부/월요일. 대화가 필요했던 날 어제 4시간 정도밖에 못 잔 J와 길게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방향을 잡았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흔들리지 않고 함께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젠 혼자가 아니니까! 😊
20191124 미국 중서부/일요일. 멍한 날 + 하고 싶은 것 빙고 분명히 할 건 많은데 메모장 한가득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적어놓고 집안일만 해놓고 멍 때린 날 반성해야지 ㅡ///ㅡ 메모장에 적어놨던 걸, 빙고로 만들어놓자. 그리팅 카드 만들기 & 팔기 나이프 페인팅 미국-한국 구매대행? 챗 어시스턴트 번역 서점 파트타임 마카롱(뚱카롱) 만들기 아쿠아리움 만들기(네온테트라? 베타?) 폴리곤아트 계속 만들기 근데 정말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20191123 미국 중서부/토요일. 벌써 크리스마스 마켓 아침에 J가 깨워서 일어나 창밖을 보았더니 온 세상에 서리가 내렸었다. 서리 내리는 걸 처음 본 부산 토박이는 눈 내린 줄 알았음. 아침 만들고 아침 먹고 준비해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다운타운으로 ㄱㄱ 엄청 비싼 마트료시카들도 팔고(여기선 Nesting Dolls이라 부름) 귀여운 알파카(라마?)들도 팔고 얘네가 크리스마스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원석도 팔고... 별의 별것을 다 팔고 있었다. 이 알파카 털이 부드러워서 살려고 했는데 밥 먹으러 가기 전에 가격 물어봤을 땐 $25였는데 밥 먹고 돌아오니 파는 사람도 바뀌고 가격도 $28로 바뀜 그래서 세 번째 사진에 있는 갈색 알파카를 샀음. Handheld라는 게 메뉴에 있어서 주문했더니 짠~ 핫도그와 감자튀김이 나왔습니다. 하우스 레드와인을 ..
20191122 미국 중서부/금요일.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일은 해야한다. 솔직히 말하면 하기 싫은 건 아닌데 힘도 의욕도 없다. 그래도 벌써 이틀이나 미뤘고, 딱히 다른 할 일도 없기 때문에... (= 나 자신과 주변에 변명할 거리가 없다) 최소한 이 글에 적은 일들은 하는 걸로 약속. 프리랜싱 사이트에 번역가 등록 챗 어시스턴트 파트타임 찾기 포토샵으로 사진 편집 후 프리미어 작업 시작
20191121 미국 중서부/목요일. 휴메인 소사이어티 전화 면접? 오늘은 오랜만에 일러스트레이터로 폴리곤 아트를 하다가 메일을 확인했더니 휴메인 소사이어티에서 온, 전화 면접 약속을 잡자는 메일이 있었다. 지원서 작성을 제대로 못 해서 연락이 안 올 줄 알았는데... (해외 근무 이력을 기입하기 어려워서 하나만 적고 나머지는 레저메에서 확인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안 적음) 의과대학 연구실과 비교해서 이 곳에서 일하는 장점은 집에서 가깝다(차로 15분 정도 차이 남) 동물들을 보살피는 것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 403b 플랜 제공 단점은 냄새가 많이 나고 일하는 내내 엄청 시끄러울 예정이라는 것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닌데 전화 면접 한번 해봐서 다시 할 수 있는데 왜 주저하게 되는 걸까...
20191119 미국 중서부/화요일. 의과대학 연구실 전화 면접 미국에 도착한 지 어느새 6개월. 그저께 인근 의과대학의 연구실에 연구원 자리를 지원하였고 어제 전화 면접 날짜를 잡고 오늘 오전 9시에 전화 면접을 보았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면대면 면접을 보게 될 것이고 없더라도 좋은 연습이 된 거다. 아쉬워도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