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쓰게 된다라는 책을 읽었는데도 난 무슨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오랜만에 쓰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막글을 써내려가게 될 듯.
작년부터 하반기에 시작한 연구직은 이제야 적응이 됬다. 잘 모르는 일이 있으면 어디에 물어봐야할지 알게된 정도이긴하지만, 중구난방으로 물어보고 자료 정리도 제대로 못하던 피라미는 이제 없다. 게다가 세금으로 떼인 돈을 받을 수 있는 5월이 다가와서 일하는 게 점점 즐거워지는듯.
계절 수업은 거의 결석 없이, 과제도 시험도 그럭저럭해서 완료했다. 학교를 오래 다니면서, 저저번학기부터 내가 얼마나 불성실했는지를 생각해보면 대단할 정도. 성적도 그럭저럭 나왔고. 다음 학기만 학점 꽉 채워서 다니고 그 다음학기에는 수업 하나만 들으며 빠르게 졸업 논문을 써서 제출하고 이민 준비만 하면 끝이다.
한달 남은 방학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면서 알차게 보내고있다. 일어나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고, 일하러 갔다가 돌아와서 밥을 먹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한다. 2017년 12월 31일에 시작했는데 벌써 만렙(110) 프리스트, 샤먼, 몽크를 만들었다. 레벨 103 메이지와 레벨 51 헌터도 있고. 월정액제로 게임을 하면서 DLC도 사야하고 이것저것 돈 낼게 많은 게임인데 끊을 수가 없다. 이래서 와우저 와우저 하는건가?
시간이 많아서인지 쓸데없는 생각도 많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보이는 인스타툰, 다들 아이패드 프로로 간편하게 몇몇은 심지어 일하면서도 그리며 이름을 알리는걸 보며 나도 비슷하게 하고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생각한다. 나는 당장 내일 돈이 없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이런걸 살 수가 없다고... 언젠가 상황이 나아지면 그때는 내가 하고싶은걸 아무런 거리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까지는 열심히 아끼며 살아야지.
요즘의 나는 이정도이다. 다시 블로그를 어느 정도 꾸준히 하게될지 다시 몇 달 뒤에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오늘의 이정표를 남기고 싶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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